노아 행복한 편지

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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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우 작성 3,24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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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중국 진(晉)나라에 손(孫)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려서 어머니를 여윈 그는 계모의 손에서 자라면서 항상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성품이 좋지 못한 계모는 손(孫)을 어여삐 여기지 않았다.

날이 추워지자 자기가 낳은 두 자식들에게는 솜을 넣어 지은 두꺼운 옷을 입히면서

손(孫)에게는 거친 갈꽃을 넣은 옷을 입혀 언제나 추위에 떨어야 했다.

길이란 길은 모두 꽁꽁 얼어붙어 버린 어느 추운 날이었다.

손(孫)은 외출하는 아버지의 마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

혹독한 추위로 온몸이 얼음덩이가 된 손(孫)은

길 중간에서 그만 말고삐를 놓치고 말았다.

고삐풀린 말이 멋대로 내달리자, 놀란 아버지는 아들을 몹시 꾸짖었다.

그러나 손(孫)은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다.

새어머니가 자기를 보잘 것 없는 입성으로 밖에 내보냈다 하여

아버지께 행여라도 해를 당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그런데 날이 지나면서 후처가 본처의 자식인 손(孫)을 학대한다는 것을

알아차린 아버지는 그만 괘씸한 생각이 들어 그녀를 내쫒기로 결심했다.

이 사실을 안 손(孫)은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리고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께 애원했다.

"어머니가 계시면 한 자식만 추위를 참으면 되지만

안 계시면 세 자식이 모두 떨어야 합니다.

아버지, 제발 어머니를 내쫒지 말아 주세요."

아들의 말에 감격한 아버지는 결국 계모를 용서하게 되었다.

그리고 계모 역시 손(孫)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하여

그 후로는 좋은 어머니가 되었다.

강한 바람이 벗겨내지 못한 나그네의 외투를

따뜻한 햇살이 벗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요한 봄볕이 꽁꽁 언 강물을 녹이듯이

사랑의 위대한 힘이 사람의 마음안에 드리워진

미움의 검은 그림자를 거두어냅니다.

<지혜의 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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